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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달성했다.

11월 넷째주의 시작이었던 오늘 23일(월), 국내 유가증권시장은 직전 거래일보다 49.09포인트(1.92%) 큰 폭으로 오르며 2,602.59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최고치는 2,605.08로 지난 2018년 1월 29일에 기록했던 2607.10에는 살짝 못미쳤지만 신고가 경신은 시간 문제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코로나19 재확산 여파 속 3차 대유행이 현실화가 되고 있는 요즘, 국내 증시에는 훈풍이 불어오고 있다.

 

역대 최고의 유동성이 공급된 국내 증시

신고가를 경신한 코스피 지수

국내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데에는 역대급의 유동성 공급이라는 기반이 가장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월 18일 기준 국내 투자자예탁금이 총 65조 1359억원으로 집계되었다고 발표하며, 지난 9월 4일 기록했던 63조 2581억원을 훨씬 상회하는 역대 최고의 증시 예탁금 기록을 달성했다. 그말인즉슨, 국내 증시에 역대 최고의 유동성이 공급되면서 어마어마한 자금이 주식 투자를 위한 수요 대기자금으로 몰리고 있다는 말이다.

 

현재와 같이 제로금리에 가까운 국내 증권 시장에서 유동 자금이 넘쳐나고 있다는 점은, 곧 주식 시장에 돈이 몰리게 된다는 걸 의미한다. 또한 정부의 부동산 투기 과열 열풍 진압 및 집값을 잡기 위한 각종 규제 정책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부동산 자금 역시 주식 시장으로 몰리며 더욱 단단한 증시 자금이 대기를 하고 있는 상황!

 

돈이 주식 시장으로 몰리게 되면 그만큼 많은 수요에 의한 가격상승이 발생하고, 가격상승은 주식 투자에 있어 곧 '수익률'의 상승을 의미한다는 점!

 

어느 때보다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탄탄한 증시 기반이 다져질 수 있고, 소위 말하는 '동학개미', 즉 개인투자자들의 힘이 국내 증시와 각종 기업의 주가에 힘을 미칠 수 있는 여력이 더욱 커지게 된 셈이다. 

 

역대 최대 순매수 중인 외국인투자자

국내 증시 투자자별 매매동향

국내 코스피 지수가 연일 연고점을 갱신하고 신고가를 달성한 데에는 외국인투자자의 순매수 힘이 크게 기여하기도 했다. 

 

외국인투자자는 23일 하루에만 9888억원의 매수 우위를 가져갔다. 반면 개인은 8,735억원, 기관은 596억원을 순매도했으며 선물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1493억원 순매수 하는 등 매수세를 유지하고 있다.

 

위에 나와있는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보더라도 외국인투자자는 국내 코스피 시장에서 13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의 코스피 지수가 2600선을 돌파하기까지는 외인들의 영향이 가장 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같은 기간 개인들은 차익 실현이 이어지기도 했다. 여기엔 최근 달러화 약세, 그리고 상대적으로 원화 강세 기조가 이어지며 원-달러 환율이 1,110원대까지 떨어지는 상황 역시 외국인들의 돈이 국내 증시로 몰리는 데에 한몫 기여하기도 했다는 평가도 있다.

삼성전자 투자자별 매매동향
SK하이닉스 투자자별 매매동향

국내 시가총액의 상위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보더라도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어마어마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반도체 산업의 호실적에 힘입어 지난달부터 외국인들의 지속적인 매수세가 이어졌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같은 기간 주가도 연일 상승세를 달성하며 삼성전자는 어느덧 7만원을 바라보고 있고 SK하이닉스는 10만원에 안착하기도 했다. 참고로 지난 2018년 코스피 지수가 2600고지에 처음 올라섰던 당시에도 원화 강세에 힘입은 반도체 산업 주가 랠리가 가장 큰 견인차 역할을 하기도 했다. 

 

외인들의 매수세는 국내 증시가 가장 큰 추진력을 보태주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치료제 개발 기대감

최근 미국의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임상 시험 분석 결과 예방 효과가 약 95%에 달한다고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지난 20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 승인 신청이 이뤄지기도.

또한 역시 미국 제약업체인 모더나 역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임상시험 분석 결과 예방효과가 약 94.5%에 달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그리고 오늘, 영국의 옥스퍼드대와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 개발 중인 백신의 경우, 평균 면역 효과가 약 70%라는 결과를 발표했다. 물론 화이자나 모더나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긴 하지만 투약 방법을 조절한다면 면역 효과가 약 90% 수준까지 올라간다고 한다. 연일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좋은 소식들이 계속 전해져오고 있는 상황!

 

주식 시장에서 백신 혹은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은 곧 주가로 반영된다. 주가는 항상 '기대감'이라는 요소가 상승세에 가장 큰 견인을 하기 때문에, 전 세계를 위기로 빠트리고 있는 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백신 개발 기대감은 그 어느 요소보다도 가장 큰 주식 시장 '호재'가 아닐까 싶다.

 

여기에 더해 미국 대선이 마무리되고 그 결과가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되었고, 추가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주목할 수 있는 상황. 그리고 아직까지 저금리 정책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 앞서 언급했던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주식 시장에 돈이 몰리고 있다는 점은 향후 국내 코스피 지수가 3000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에 가장 큰 힘을 실어주고 있다.

 

무엇보다 '동학개미운동'으로 다져진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경험'이 주식 시장의 우상향 장세를 이끌어갈 수 있는 가장 큰 힘이자 좋은 촉매제가 아닐까 싶다. 개인들이 '투자'에 대한 필요성을 느꼈다는 점, 그리고 폭락장을 경험하며 다져진 '대응'의 노하우는 주식 시장에서 가장 큰 악재 요소인 '우려감'을 없애줄 수 있다는 점! 바로 이런 점들이 향후 국내 증시에 더욱 큰 훈풍이 불어올 수 있을 것이라는 가장 큰 힘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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